샴푸, 바디워시, 폼클렌징 대신에 도브 뷰티바로 대체한지 3년이 지나간다.
시작은 첫째딸이 신생아 시절 가슴에 멍울이 잡혀, 겁을 잔뜩 먹고서는
환경호르몬을 피하기 위해 식기류는 스테인리스로 바꾸고
로션도 무자극 순한 것으로, 세안은 도브 비누로 전부 바꾸면서 나도 도브 올인원 체제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 전에 내가 도브 올인원을 시작하게 된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20대때 해외 봉사활동을 6개월간 갔었다. 같이 간 일행 중 한명이 정말 극심한 아토피를 겪었다가 완치가 된 누나가 있었다. 겉보기엔 누구보다 좋은 피부를 가지고 있었는데. 어떠한 종류 상관없이 육류를 먹게되면 손등이 팽팽해지면서 피가나는 중증의 아토피였다. 이 이유로 한국에서는 베지테리안 처럼 생활을 했어야 했다. 그런데 그 국가의 육류는 가끔 먹어도 손이 팽팽해지긴 하지만 피는 나지 않았는데- 국내 유통되는 육류에서 처리되는 항생제나 성장촉진제 뭐 이런것의 차이가 아닌가 하면서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있다 또 너무 예민한 피부였기 때문에 그 누나의 피부는 일종의 리트머스지처럼 어떤 화학제품의 유해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여겨졌을 정도였다. 그런데 그 누나가 사용하는 유일한 세안의 수단이 도브 뷰티바였다. 다른 비누나 세안제품은 상태를 악화시켰으나, 도브 비누만큼은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했다. 그때부터 였다. 도브에 대한 신뢰가..ㅋ
3년간 도브 뷰티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인원을 해오면서 느꼈던 장/단점과 팁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1. 도브 비누 올인원을 시작한다면 135g 을 구매하길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쉽게 구하는 비누는 90g 짜리다. 90g 짜리로 머리도 감고 세수도 하게되면 정말 1~2주안에 다 없어지고 만다. 도브 올인원을 하다보면 세안용 / 머리감기 혹은 샤워용 등 최소 2개를 꺼내놓게 쓰게 될 터인데
135g 을 쓰면 가족구성원 수에 달라지겠지만 어른 2인 기준으로는 3~4주는 쓸 수 있는 것 같다.
2. 비누 받침대가 중요하다
도브 뷰티바는 처음에 단단하고 물에 잘 안불것 같다. 그런데 사실은 뷰티바는 물을 되게 잘 흡수한다. 사용 횟수가 많거나 비누 받침대 환경이 좋지 못하여 어느 특정 임계치를 벗어나게되면 그야말로 물먹은 비누 상태가 되어버리고 급속도로 사라져버린다. 쓸 때마다 과도하게 녹게 되면서 손에 닿을때마다 거품이 아니라 비누가 찰흙 상태가 되어버리고 만다.
이를 방지할 비누 받침을 추천 한다
비슷한 형태의 비누받침이 많이 있다. 비누받침만 5~7개는 바꾼것 같다. 비슷한 디자인의 더 예쁜 제품도 많은데 왜 이것을 추천하냐면, 바로 흡착판이 3개 달려있기 때문. 더 예쁜 것은 흡착판이 1개의 형태일 것인데, 이것은 135g 대용량 비누를 견디지 못한다. 이 제품은 135g 뷰티바를 던져놓아도 잘 견디고 배수 잘되니 너~무 만족한다.
3. 몰랐던 사실 : 샴푸는 너무 독하다
2년차 쯤 되었을때의 일. 미용실에서 헤어컷 후 샴푸를 해줬다. 내가 도브 올인원을 한게 어떤 피부 질환이나 트러블이 있어서가 아니고 딸의 멍울 이슈로 전부 바꾸면서 그냥 시작했기 때문에 특별히 내가 화학제품에 예민한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 돌아와서 바로 도브 비누로 샤워를 해야만 했다. 샴푸 하고난 뒤의 내 두피가 화학약품에 절여진것 처럼 고통스럽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는 모자를 잘 쓰지 않았는데, 모자를 쓰면 머리가 간지러웠기 때문이었다. 모자를 벗으면 샴푸향이 나면서 머리가 간질간질... 그냥 내 체질이 그런가 싶었는데. 도브로 머리를 감은 후 부터 모자 잘쓴다. 간지럽지가 않다. 어쩌면 샴푸가 내게 맞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4. 아내의 생리통 사라짐
나와 아내 그리고 딸이 도브를 다 같이 쓰기 시작했는데, 아내가 출산 이후로 생리통이 없다. 물론 출산 이후 생리통이 없는 케이스가 있지만. 나는 분명 도브 올인원이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다른 생리통이 심한 여성들이 도브를 찾아 쓰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5. 모닝 글로리
내가 강제로 남성들 몇명 강제로 쓰게 해서 실험을 해보고 싶은 주제가 이것이다. 과학적인 실험을 통한 결과가 아닌 내 개인적인 경험과 느낌 위주의 것이지만. 아침 발기가 아주 원활히 되고 있다.
내 추측은 이렇다. 생리통이 심한 여성들이 대안의 하나로 도브를 찾는 경우가 있다. 즉 기존 샴푸에 환경호르몬처럼 여성호르몬을 자극하여 생리통을 심하게 하는 경우가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남성의 경우엔 샴푸 사용의 억제가 쓸데없는 환경 호르몬 노출의 감소를 가져오고, 이것은 남성 호르몬의 정상화를 가져다 주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단, 증명된 과학적 사실이 아닌 개인적인 느낌과 추측이니, 잘 걸러 들으시면 된다.
6. 작아진 비누의 스트레스 : 비누망 사용
'도브로 머리감기'를 시작한지 초반에 비누가 작아지면 너무 짜증이 났다. 작아진 비누는 당연히 거품내기 힘들고 머리 감으려고 문지르는데 어디로 튀어버리고... 이제는 적당히 작아지면 비누망에 넣어버린다. 일부 열심유저들은 처음부터 비누망에 넣어 거품을 만들어 쓰는 경우도 있던데. 뭐 이것은 개인차. 나는 작아진 비누로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비누망에 넣어두고 아이 목욕시킬때 거품 잔뜩 만들어 줘서 편하게 쓰고 있다.
현재 내가 쓰고 있는 비누망은 아이러니하게 아래가 뚫려 있는 비누망.. 단점은 당연히 비누가 빠지는 경우가 있다. 이 단점을 커버하고 품질이 확실해 보이는 제품을 추천한다.
6-1. 도브로 머리감기의 필수 아이템 : 샴푸 브러쉬
샴푸와는 달리 거품을 내는게 손가락으로는 조금 버거울 수가 있다. 액체인 샴푸와 달리 고체상태인 도브 비누에서 거품을 잘 만들어주는 상태로 가기까지 손가락으로 힘을 주기엔 힘든 구석이 있다. 샴푸보다 조금 더 뻑뻑한 느낌이 분명 있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샴푸 브러쉬를 사용한다면 두피도 시원하고 거품도 잘 내어주기 때문에. 샴푸 브러쉬는 '도브 올인원', '도브로 머리감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필수 템이라고 할 수 있겠다.
6-2. 머리가 뻑뻑해서 싫다면, 린스바 추가 사용 추천
머리가 짧은 남자인 나는, 머리감을 때 도브 뷰티바 하나로 충분했다. 아내의 경우 도브 비누를 사용하고 생리통도 없어지고 건강해지는 느낌에 만족은 했지만. 액체 샴푸에 비해 뻑뻑한 머릿결에 불만을 가졌던 적이 있다. 그것이 문제라면 린스바를 사용하면 된다. 도브 뷰티바로 샴푸 후에 마지막으로 린스바를 추가 사용한다면, 액체샴푸와 차이가 없는 미끌거리고 찰랑이는 상태를 가질 수 있다. 도브 뷰티바로 머리감는 목적/효과의 하나가 액체 샴푸의 유해한 화학물질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건강한 두피, 환경 호르몬을 차단하는 목적이나, 본래 머리감기의 목적 중 하나인 '머릿결'을 꼭 가져가야 한다면 린스바 추가사용을 추천한다
7. 여행갈 때, 수영장 갈 때 - 휴대용 비누케이스 추천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진정한 도브 올인원 유저가 되어버리면 여행 갈 때에도 도브를 챙겨가야 한다. 나는 평소 실내 수영장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수영장에서도 도브를 써야한다.. 이 경우 아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휴대용 비누케이스의 조건은 밀봉이 잘되어야 한다. 비눗물이 흘러서 옷이나 캐리어의 다른 물건을 묻히는 일은 피해야 한다. 또 안에 별도의 비누 받침이 있어 비누가 물에 닿는 것을 최소화 시켜준다. 아래 링크 제품은 135g 대용량 비누도 잘 들어간다!
수영장 같이 매일(자주) 쓰는 경우엔 사용 후에 물을 잘 빼주고 수영복 말리면서 뚜껑만 열어놔도 비누가 찰흙처럼 녹아버리는 걸 방지할 수 있다. 물에 젖은 상태에서 이렇게 밀봉된 비누케이스에 계속 놔두면 물을 잔뜩 머금어버린 찰흙이 되어버릴 수도 있으니 . 1.물 잘 빼주고 보관하기 2. 뚜껑 열어서 말려주기 잊지 말자
8. 겨울철 바디 로션 사용량이 줄었다
특히 겨울에 무조건 바디로션을 발라줘야 살 수 있었는데, 도브 올인원 체제에서는 바디로션 사용량이 정말 많이 줄었다. 거의 안바르듯이 슬쩍 발라도 상관이 없고, 심지어 안발라도 괜찮았다. 안바르고 못사는 편에서 안발라도 되는 편으로 바뀌는 것은 매우 크다. 도브 특징이 사용 후에 미끈 거리는 느낌? 일텐데 특유의 사용 후 수분감 때문인 것 같다. 뭔가 피부가 좀 더 강해진 느낌이다.
9. 화이트바, 핑크바, 시어버터, 센서티브?
내가 도브를 시작했었을 때 화이트바 보다 센서티브바가 낫다는 포스트를 몇개 본 적이 있다. 정말 유해 화학물질을 줄여가는 사용자라면은 어느정도 맞는 말일텐데. 그냥 평범한 수준에서의 도브 사용자라면 별로 상관은 없는 것 같다. 우리집도 1~2살 아기들을 위해서는 센서티브를 사용하고 그 이상은 화이트바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얼마전 화이트바 대용량이 다 품절되어 시어버터를 사봤는데 이것도 나쁘지 않다. 오히려 머리 감는 용으로는 더 나은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상 생각나는 팁들과 제품 추천위주로 적게되었는데. 정말 도브 올인원 헤비유저라면 알 것이다.
비누받침대, 비누 케이스, 비누망, 샴푸 브러쉬 4개는 도브 올인원 유저의 훌륭한 스타터 팩이 될 것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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